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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외항사 취소수수료 차등화 ‘막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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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7년 06월 12일 | 작성자 | 이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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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에 이어 외국항공사의 항공권 취소수수료도 취소 시점별로 차등화 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중 주요 외항사의 취소수수료 부과제도 개선안을 발표한다. 기존보다 항공권 취소수수료 부과체계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여행사들로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8일 “대부분의 외항사가 항공권 취소수수료 제도 개선에 긍정적이어서 큰 무리 없이 진행됐다”며 “최종 검토를 거쳐 6월 중 각 외항사별 개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들어 주요 외항사를 대상으로 항공권 취소수수료 부과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국적사의 취소수수료를 취소시점별로 차등화하고 여행사의 항공권 취소대행수수료도 일괄적으로 1만원으로 인하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한국 출발 노선의 월평균 승객 수송량이 1만명 이상인 23개 외항사가 대상이다. 일부 외항사의 경우 법률적 검토까지 하며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공정위가 내세운 ‘항공 소비자 권익 보호’라는 취지를 결국 수긍했다. 이미 지난해 국적사를 대상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은 물론 항공사 입장에서도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이 크게 작용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외항사 취소수수료 제도 개선 역시 국적사에 적용된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출발일 91일전 이전에 취소할 경우 취소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이후부터는 출발일에 임박할수록 단계별로 취소수수료 액수가 높아진다. 어차피 91일전 취소분은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손해가 미미하지만, 비중이 많은 임박 취소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어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외항사의 계산이다. A 외항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본사 차원에서 지나친 개입이 아니냐고 이견을 제시했지만, 임박 취소에 대해서는 더 높은 취소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취소를 억제하는 효과는 물론 수익증대도 기대할 수 있어 최종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여행사와 소비자의 혼선은 커질 수도 있다. 항공사별로 제각각의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국적사들만 보더라도 항공사별로, 노선별로, 취소시점별로 취소수수료가 달라 초기 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항공사에 따라 정액제 또는 정률제로 부과한다는 점도 혼란을 부추기는 요소다. 외항사는 국적사보다 숫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여행사 카운터는 “올해부터 국적사의 취소수수료가 복잡해지면서 관련 업무량도 가중됐지만, 항공권 취소대행수수료는 거꾸로 1만원으로 일괄 인하됐다”고 꼬집고, “국적사에 이어 외항사의 취소수수료도 복잡하게 변경되면 여행사의 업무량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이렇게 된 이상 여행사들도 항공권을 판매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서비스 피(TASF)를 부과해 여행사의 노동에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6.12. 여행신문 김선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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